

기업 나눔활동 희망 SNS 소식, 김포 아동시설 전달 화제
외국계 기업이 김포지역 아동보호시설에 2대의 빨래 건조기를 후원해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빨래 건조기를 생산하는 독일 블롬베르크사는 지난 2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려운 환경의 가정이나 단체에 10대의 빨래 건조기를 후원하고 싶다는 소식을 초록어린이재단 김포아이사랑센터(센터장 조윤숙)에 전해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김포아이사랑센터는 생활환경이 어려운 아동보호시설 2곳의 사연과 아동의 편지를 캡처한 메일을 블롬베르크에 보냈다. 특히 이들 시설 중 한 곳인 그룹홈 소풍은 아이사랑센터가 지난해 산타원정 때 산타 선물로 빨래 건조기를 받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곳이다.
그룹홈 소풍에서 5년째 생활하는 초등학생 A양은 “매일 매일 옷을 벗어놔 자주 빨래를 하는데 옷이 제대로 마르지 않아 못 입을 때가 많다”며 “빨래 건조기가 있으면 선생님들의 한숨도 줄고 그동안 키워주신 고마움을 깜작 선물로 해드리고 싶다”고 편지에 적었다.
이같은 A양의 소망은 지난 5일 이뤄졌다. 블롬베르크로부터 김포아이사랑센터가 추천한 2곳의 그룹홈에 빨래 건조기를 후원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드디어 지난 20일 두 곳의 그룹홈에 빨래건조기가 설치됐다. 블롬베르크는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 8곳에도 빨래 건조기를 후원했다.
그룹홈의 원장과 사회복지사 교사들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며 무척 기뻐했음은 당연했다.
조윤숙 아이사랑센터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한다면, 더 많은 어린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김포지역에 2곳이나 지원처로 선정해준 블롬베르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기뻐했다.
블롬베르크 관계자는 “김포지역 그룹홈의 사연을 보고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는 판단했다”며 “수많은 사연 중 편지를 보낸 아이의 사연에 크게 감동했다”고 전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저작권자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